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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소리]불민(不憫) '캥거루족'

전의홍 webmaster@idomin.com 2018년 08월 24일 금요일

'캥거부(父)'라 하는 자작 희칭을 만들어 쓰는 필자의 갑장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부부터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이런 대화가 오갔습니다. "자네 아들 요즘 어찌 지내나? 취업은 했나?" "하긴 했지. 근데 그게 좀 엉뚱해." "뭐, 엉뚱? 어쨌든 낭보잖아. 그럼 '캥거父'는 면했다는 그런 말 아닌가? 그래 어떤 직장에?" "엉? 근데 맘 비우고 하는 얘기니까 자네도 미리 맘 비우고 듣게. 그 녀석 불혹(不惑) 나이가 안쓰러워 내가 '도시광부'로 받아들였다네." "뭐, '도시광부'? 그게 뭔가?" "애비 등골 광산이나 파먹는 그런 광부란 말일세."

영화 <고령화 가족>에 나오는 둘째 아들의 대사! "집을 떠난 지 20여 년 만에 우리 삼남매는 모두 후줄근한 중년이 돼 다시 엄마 곁으로 모여들었다." 삼류 건달 장남, 영화로 인생 말아먹은 둘째, 세 번째 이혼을 앞둔 딸! 그 앞의 '캥거父'는 차라리 행복한 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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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의 세계적 양산

원인은 나라마다 엇비슷

부모세대보다 좋은 교육

받았다지만 덮친 경제풍파

취업난

불운에 비싼 주거비

그 태산 앞의 백수 천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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