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소개] (3) 권총
리우올림픽 나란히 시상대 올라
쏘는 방식·성별따라 16개 분야

◇세부 종목 = '손아귀에 쥐고 쏘는 총'이라는 뜻의 권총. 소총이 서서 쏴(입사), 무릎 쏴(슬사), 엎드려 쏴(복사), 3자세(입사 슬사 복사 종합)로 나뉘는 것과 달리 권총은 서서만 쏜다. 거리에 따라 10m는 공기소총만 있고 화약 권총은 25m, 50m로 나뉘며 쏘는 방식과 성별에 따라 다시 총 16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경기방식 = 올림픽 종목 여부에 따라 2020년 도쿄 올림픽 채택 종목은 본선 후 결선, 비올림픽종목은 본선만으로 메달을 가린다.

10m 공기권총은 처음 사격을 시작할 때 접하는 기본 종목이다. 10m 공기권총 본선은 1시간 15분에 걸쳐 총 60발을 사격한다. 소수점 없이 600점 만점으로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 후 1차 스테이지에서 10발을 쏜 후 2발 쏠 때마다 1명씩 탈락한다. 결선은 소수점까지 채점한다.

이번에 신설된 10m 공기권총 혼성은 50분 동안 팀별 총 80발(남 40·여 40)을 사격한다. 본선에서는 872점 만점으로 정수 채점 후 상위 5개 팀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서는 남·여 교대로 선수당 5발씩 3시리즈로 진행하는데 15발을 다 쏜 후 2발 쏠 때마다 1팀씩 탈락하고 마지막 남은 팀이 금메달을 차지한다.

25m 속사권총 본선은 제한시간 8·6·4초 안에 각 5발을 4회에 걸쳐 쏘는데 1회 사격때마다 5개의 서로 다른 표적에 쏜다. 60발을 쏴 6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서는 모두 8시리즈를 쏘는데 9.7점 이상을 쏴야 1점으로 처리되며 시리즈당 5발이므로 만점은 40점이 된다. 1~4시리즈에서 6위를 가려 탈락시키며 이후 시리즈마다 1명씩 탈락한다.

25m 센터파이어 권총은 완사와 속사 혼합으로 진행된다. 결선 없이 본선에서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완사는 5분 이내에 1시리즈를 쏘는데 1시리즈는 5발씩 6시리즈다. 속사는 1발을 3초 안에 쏴야하며 6시리즈로 진행된다. 시리즈마다 7초 간격으로 나타나는 표적을 맞혀야 한다.

25m 스탠더드 권총도 결선이 없다. 150·20·10초라는 제한시간 내에 각 5발을 쏘면 1시리즈가 끝난다. 이렇게 3시리즈 동안 각각의 제한시간 내에 같은 표적에 5발 연사한다.

25m 권총 본선은 완사로 1개 표적에 5발씩 6회 쏜다. 회당 제한시간은 5분. 급사는 1발을 3초 내에 쏴야 하며 각 발당 대기시간은 7초다. 이렇게 모두 70발을 쏜 후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서는 총 10시리즈를 쏘는데 1~4시리즈 후 8위를 탈락시키면서 시리즈당 1명씩 탈락한다.

50m 권총은 결선 없이 본선만 진행한다. 총 60발을 1시간 30분 동안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선수 =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금메달을 노렸지만 실패한 진종오(KT)가 10m 공기권총과 공기권총 혼성에 출전해 울분을 달랜다. 25m 속사권총 세계기록을 보유한 김준홍(KB국민은행)도 2014 선수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작년 뉴델리 월드컵파이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성인무대 데뷔후 급성장하는 김민정(KB국민은행)도 기대된다.

진종오와 호형호제하는 북한의 김성국은 리우올림픽 50m 권총 동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10m 공기권총과 혼성에 한영심과 조를 이뤄 출전한다.

외국 선수로는 남자 25m 속사권총 세계랭킹 1위인 린 준민(중국), 리우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따며 베트남의 사격 영웅으로 떠오른 호안 쑤안 빈, 남자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 리즈비 샤자르(인도) 등이 아시아권에서 출전한다. 또 코라카키 안나(여·그리스·25m 권총), 살루크바제 니노(여·조지아·10m 공기권총), 리즈비 샤자르(남·인도·10m 공기권총 및 혼성), 오레 오메르 척(남·우크라이나·50m 권총)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