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147억 원을 투입해 도내 경로당 6419곳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정부의 100대 과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의 하나로 시행된다.

지원대상 경로당 6419곳은 지난 5월 수요 조사를 거쳐 파악된 것으로, 2월에 자체적으로 공기청정기를 보급한 창원시 소재 경로당을 제외한 17개 시·군에 등록된 경로당이다.

공기청정기는 경로당의 구조와 면적에 따라 1~2대씩 설치된다. 공기정화 필터 교체와 각종 검검 서비스는 시·군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실내 공기질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경로당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므로 이번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전 시군 경로당을 대상으로 매년 운영비와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7~8월 폭염 때에는 에어컨을 야간에도 상시 가동하도록 하는 등 무더위 쉼터로 적극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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