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예정대로라면 대표팀은 현지시각 기준 오후 10시께 자카르타에 도착해 다음날 공식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단, 북상중인 태풍 솔릭 영향으로 공항에서 발이 묶인다면 동틀 무렵에야 자카르타 선수촌에 짐을 풀 수도 있다.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출국에 앞서 대표팀은 지난 18~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18일에는 선동열 전임감독과 코치진, 대표 선수들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선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금메달을 놓고 다툴, 첫 상대인 대만을 두곤 "공격력 쪽에서 파괴력이 좋다"는 평가를, 일본에 대해선 "사회인 아마추어라도 젊은 투수 중 좋은 선수가 많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일본, 대만, 중국, 홍콩,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등 역대 최다인 10개국이 출전했다. 이 중 아시아지역 하위랭킹인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3개국은 23일까지 1라운드를 펼쳐 1위 팀만 2라운드(일본·중국·파키스탄과 A조 편성)에 진출한다.

2라운드 각 조 1·2위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각 조 1위 팀은 1승, 2위 팀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 30일과 31일 다른 조 1·2위와 맞붙는다. 슈퍼라운드 1·2위 팀은 내달 1일 오후 6시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3·4위 팀은 같은 날 오후 1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26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다음날인 27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홍콩과 치르는 예선 마지막 경기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잡은 선 감독은 30일 자카르타를 방문해 경기장과 숙소 등을 둘러보고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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