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시민연대와 입주자대표회의 협약

제15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창원시 마산합포구 메트로시티 1단지 아파트가 5분간 불을 끄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했다.

지난 2003년 8월 22일 전력소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을 기억해 시민단체들이 이듬해부터 해마다 절전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경남지역은 지난 2015년부터 '경남 에너지의 날'을 지정해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마산합포구 메트로시티 1차 아파트 주민 2127가구가 동참했다.

경남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7월 16일 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절전행사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민연대가 7월 메트로시티 1차 아파트에 행사 취지를 전달하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한 것이다.

옥종희(46) 아파트관리과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많아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일깨우고자 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이번 기회가 새로운 교육의 장이라 생각한 부모들이 있었고, 노인회 역시 좋은 취지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은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창원시가 아직 에너지 절약에 정책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지만 앞으로 잘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허 시장의 이번 발언은 전점석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창원시가 에너지 전담 부서가 부재하다는 지적을 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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