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산소극장 상주단체인 연희단 '비류(대표 백승철)'가 창원 공연을 치른다.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다.

굿 콘서트 'GOOD이로세'는 2018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 일정 하나다. 창원문화재단 진해야외공연장 상주단체 예술in공간(대표 박상아)과 비류가 문화 공존을 목적으로 펼치는 지역 교류 공연이다.

공연 중심 줄기는 '굿'이다.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따라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억압받은 굿을 무대에 세운다.

백승철 비류 대표는 "겨우 집안 대대로 전승한 전국 대표 굿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경기도 당굿, 동해안 별신굿, 진도 씻김굿 등을 융·복합해 굿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은 굿에 들어가 신을 청하기 전 제당의 불결하고 부정한 기운을 씻기는 의식인 부정굿으로 시작한다. 이어 경기도 당굿 가운데 김숙자류 부정놀이 춤, 동해안 별신굿 중 세존굿, 진도 씻김굿 하나인 고풀이·길닦음으로 치러진다.

3000원. 미리 예매하면 2500원에 볼 수 있다. 문의 055-719-7895.

부정한 기운을 씻기는 의식인 부정굿. /창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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