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새 개발방향 찾을 것"

창원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이 3번째 무산됐다.

창원시는 22일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 민간투자자 3차 공모에 응모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등을 거친 결과 이들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15일부터 155일간 공모를 거쳐 6월 1일 2개 컨소시엄 업체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서류 사전 심사를 했다.

이 결과 1개 업체는 컨소시엄 출자지분율 불분명과 공통 서류 미제출로 공모 지침에서 정한 사업신청 무효 사유에 해당해 탈락했다. 나머지 1개 업체는 서류 심사 통과 후 이날 선정심의위원회 회의 석상까지 올랐으나 평가 결과 총점 1000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 3차 공모는 허성무 시장 취임 이후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사업비 검증단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사실상 무산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선정심의위원장을 맡은 이현규 제2부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사업비 검증단 활동 결과와 공론화위원 등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새롭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비 지원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시장이 밝힌 '국비 지원 가능 사업'은 허성무 시장과 김경수 도지사 공동 공약인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시티 조성 시범사업 공모'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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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해양신도시 조감도./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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