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전국 축제 만족도에서 중위권에 머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지난 2017년 1년 52주간(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방문한 지역축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2016~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702개 지역축제 가운데 방문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60사례 이상인 71개 축제를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

먼저 종합 만족도는 지난 1년간 다녀온 지역축제에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는데, 71개 축제중에서 김제지평선축제가 716점(10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담양대나무축제, 3위 순천만갈대축제가 차지했다.

유등축제는 36위로 중위권에 그쳤다. 이밖에 경남에서는 유등축제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낮은 순위에 올랐다.

실제로 산청한방축제가 19위를 한 것을 비롯해 통영한산대첩축제 38위, 진해군항제 49위, 창녕낙동강유채축제 52위, 가야문화축제 56위, 밀양아리랑축제 58위, 독일마을맥주축제 61위, 마산가고파축제 65위, 하동코스모스메밀꽃 축제 70위 등을 차지했다.

지역축제가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쉴거리 5개 부문에서 얼마나 우수한지 평가한 '축제콘텐츠 풍족도 조사' 결과 유등축제는 볼거리가 6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놀거리 37위, 먹거리 55위, 살거리 49위, 쉴거리 53위 등으로 역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축제운영환경 쾌적도 조사에서는 교통환경,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내/진행, 질서/안전 등 6개 부문 각각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유등축제는 모든 항목에서 40~59위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만족도와 추천 의향 등을 종합해 순위를 정했는데 유등축제는 볼거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낮은 점수는 받았다. 이는 볼거리 외는 다른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진주시관계자는 "만족도 순위는 이해할 수 없다. 축제가 끝나면 자체 용역평가를 하는데, 상당히 높게 나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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