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 현안 브리핑

남해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군민 여론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21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과 노량대교 개통, 군민소통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 군정현안 추진과 관련한 언론브리핑을 했다.

장 군수는 이 자리에서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조건부 허가가 난 상태로 제시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특히 공청회와 여론 수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청회와 별도로 민간 주도의 객관성이 담보된 군민토론회를

21일 남해군청에서 풍력발전단지 사업 관련 설명을 하는 장충남 군수 모습. /남해군
열어 군민의 다양한 의견 교환과 찬반 토론 과정을 거쳐 군민 여론을 개별 인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제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청회와 토론회 과정을 거치면 여론 향방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여론조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투표 시행에 대해서는 과다한 비용과 군민 간 극한 대립을 우려해 반대 견해를 나타냈다. 풍력발전단지 관련 주민공청회는 내달 중 열릴 예정이다.

노량대교 명칭 결정 과정에 불거진 하동군과 갈등과 관련해서는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된 준공을 계기로 지자체 간 협력이 중요하고 군민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노량대교 개통을 계기로 두 자치단체가 상생·화합하는 실리 위주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장 군수의 공약인 군민의 군정 참여를 확대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군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군민소통위는 △지역 현안이나 주요 쟁점사항 등 해결 방안 제시 △군민 생활불편과 제도 개선 등 건의사항 제안 △소통행정 구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 건의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군민소통위는 산업경제, 해양관광, 청년환경, 보건복지, 자치교육 등 5개 분과별 20명씩 총 100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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