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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창원시, 앙숙에서 동반자로…'구체적 협엽 체계' 가동

전임 시절 대조
도정 4개년 계획 창원 협력 필수

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 2018년 08월 22일 수요일

전임 도지사와 시장 시절 '대립'을 넘어 '앙숙' 관계에 놓인 경남도와 창원시가 '정권 교체' 이후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협업 체계를 가동한다.

김경수 도지사 인수위원회 격인 '새로운 경남위원회'가 발표한 도정 4개년 계획에 창원시와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이 포함되면서다.

경남도와 창원시 관계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순탄치 않았다. 홍준표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고 정치적 맞수이던 안상수 후보가 창원시장에 당선하면서 관계가 나빠졌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당 대표 경선, 당직 인선 등 현안마다 충돌한 악연에다, 안 시장이 광역시 승격을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자 도가 이를 반대해 앙숙이 됐다.

광역시 승격 충돌을 시작으로 도와 창원시는 두 사람 재임 기간 내내 사안마다 부딪쳤다. 홍 전 지사는 "창원시와 공동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발언까지 하며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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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김경수 경남도지사, (오)허성무 창원시장.

감사권을 가진 도가 시 특정 사업을 감사해 관련 공무원이 무더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집권 여당에 같은 당 소속이었음에도 반목(反目)을 거듭한 홍준표-안상수 체제 4년의 폐해를 김경수-허성무 콤비는 반면교사(反面敎師) 삼기로 했다.

이들은 6·13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창원시 간 공동 약속을 발표했고, 이를 구체화한 방안이 도정 4개년 계획에 담겼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스마트 창원 △창원 노후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개선 △재료연구소 '원' 승격 △부산진해신항 물류산업 활성화 지원 △한국민주주의 기념관 창원 유치가 그것이다.

먼저 마산해양신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조성하는 데 함께 노력한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사업, 테마형 특화 단지 조성 계획 수립 지원 사업 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도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 공모에 공동 대응한다. 마산항의 스마트 항만 전환에도 힘을 모은다. '마산항 물류네트워크 스마트화 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관리 주체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이용자 등과 협의한다. 이 결과에 따라 중앙부처와 마산항 컨테이너 하역·적재 무인자동화 시스템 구축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원 노후산단 개선을 위해서는 도와 시 산하기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마트 산단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올해 안에 경남형 스마트 산단 전략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정부 공모 사업과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 시 스마트 산업클러스터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재료연구소 '원' 승격 관련,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설연구기관의 설치·운영 기준(안)마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11월 완료 예정인 용역 진행 사항을 파악해 재료연구소 '원' 승격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선거 기간 '동북아물류플랫폼 경남' 추진 선언을 계기로 신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산업이 창원 미래 발전 밑거름이 되도록 도 차원에서 온 힘을 다해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대형항만(Mega-Port) 구축(10조), LNG 벙커링 인프라(1조) 경남 입지 등 내용이 '국가항만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양수산부, 창원시와 정책적으로 협력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제조 물류기업 유치에 필요한 200만㎡ 규모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남북평화-북방물류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한 '항만물류 연구센터'를 창원에 두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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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천 기자

    • 김두천 기자
  • 창원시청과 시의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