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거창문화센터 '퓨전콘서트 공감21' 공연

한국 전통 타악과 남미 안데스의 민속 음악이 어우러진 '퓨전콘서트 공감21'이 23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전통타악연구소 예술단과 페루 남미 안데스 음악 그룹 유야리(Yuyariy)가 함께한다.

바람 소리, 혼의 소리, 태양의 노래, 타타타, 우하, 엘 콘도르 파사, 람바다 등 일곱 번으로 나뉘어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 대고, 모둠북, 개량장구, 꽹과리 등과 안데스 지역 민속 음악을 대표하는 페루 전통 악기 산포니아, 케나(케나초), 차랑고가 한데 어우러진다.

구체적으로 '바람 소리'는 남미 인디오들이 죽은 후 영혼이 바람을 타고 안데스산맥을 떠돌며 그들의 영토와 후손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산포니아와 케나 그리고 케나초(저음을 연주하는 케나)로 표현한 곡으로 우리나라 대고와 모둠북 리듬과 함께한다.

'혼의 소리'는 우리나라 자진모리·휘모리장단에 안데스 음악 이스칸와야와 팅쿠라는 리듬을 결합한다.

또, '우하(Hu Ja)'는 <석양의 무법자> 주제곡으로 안데스 악기 케나와 차랑고가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와 어우러진다.

'퓨전콘서트 공감 21'은 우리 장단을 세계에 알려온 전통타악연구소가 2001년 시작한 공연이다. 전통 타악 리듬과 역동성이 남미의 원시 선율과 민속 리듬과 잘 어우러지고 남미 음악이 우리나라 정서에도 맞아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정동극장에 상설공연으로 올려졌고, 국립극장 문화탐방 무대를 포함해 UN본부, 스페인, 일본 등 국제행사에서도 공연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만 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일반 1만 원, 학생 5000원이다. 예매는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cf.or.kr)에서 한다.

자세한 내용은 거창문화재단(055-940-8460)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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