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마산용마고·마산고 32강 올라 선전 기대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경남권 팀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개막한 봉황대기에서 경남권 김해고·마산용마고·마산고는 모두 32강에 합류했다.

김해고는 17일 배재고를 8-1로 꺾었다. 3회 말 1사 이후 박세훈 안타로 포문을 연 김해고는 상대 실책과 금종훈 적시타 등으로 3득점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해고는 도루를 5개나 선보이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4회 이준우 적시타, 5회 밀어내기 볼넷, 6회 금종훈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 달아난 김해고는 7회 1실점했지만 곧바로 대타 김민수 적시타로 만회하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경남권 팀 승전보는 18일 마산용마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마산용마고는 순천효천고를 13-3, 6회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이날 양팀 경기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 마산용마고는 먼저 3점을 뺏겼지만 1회 말 공격에서 내리 6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마산용마고는 몸에 맞는 볼과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우 적시타로 2점을 낸 데 이어 강태경 희생플라이, 김영균·윤성주 안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2회 2점, 5회 1점을 더 내며 점수 차를 벌린 마산용마고는 6회 상대 실책과 박수현·강태경 적시타 등으로 4득점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마산용마고 타선에서는 윤성주(3안타 4타점), 김현우(1안타 3타점), 박수현·강태경(이상 1안타 2타점)이 팀을 이끌었다.

마산고도 포항제철고를 7-5로 이기며 32강행 열차에 탔다.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산고와 포항제철고는 6회까지 5-5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왔다.

한 치 앞을 모르던 양팀 명암이 갈린 건 7회. 7회 마산고는 1사 이후 박지훈 안타로 기회를 만들더니 구장익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며 달아나는 1점을 냈다. 2사 이후에는 류재현의 안타까지 터지며 1점을 추가한 마산고는 2점 차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2일 김해고는 경남고를, 마산용마고는 공주고를 맞아 다음 라운드 진출을 가린다. 마산고는 부산고-성남고 대결 승자와 32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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