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영장 청구' 그 상황에선 코와 목구멍이 드루킹 특검이 일으키는 찬바람이라도 쐰 듯 아린 느낌이었습니다. 그 '싸해짐'이 쓰인 준말인 '갑분싸'처럼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이 실감인 듯 닿아 와서 우울했습니다.

한데 사필귀정이겠거니 싶게 '갑분싸'를 얼싸 기분으로 패러디한 '갑분쨍' 즉 '갑자기 분위기가 쨍해진' 그런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 '기각' 볕이 확 들어 우리집 부부의 하이파이브도 쨍했습니다.

그 '갑분쨍'이 올 것을 짙은 미더움으로 예감케 해준 두 글의 제목들이 다시 새삼스럽습니다. 13일 치 본보 '정정당담(正正堂談)' 난의 글 ㉮<애초부터 특검 대상이 아니었다>와 17일 치 <서울신문> 기사인 ㉯<드루킹 진술 번복에…'물영장' 내민 특검>은 되짚어 읽어도 맛이 쏠쏠! ㉮에서 읽히는 족집게 예단인 '횡보(橫步)'와 ㉯의 '물영장'에서 읽히는 '흐물흐물'은 ㅋㅋ 불금(不禁)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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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내부의 수군거림

'괜히 힘 빼지 말자' 식의

모 신문 사회부장 칼럼에

'대충 수사' 표현도 섞였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알았지 싶은데 소회 궁금.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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