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YWCA 도민 정치의식조사

"여성의 사회적 지지기반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창원YWCA가 20일 오전 11시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에 있는 창원YWCA 3층 강당에서 경남도민 정치의식 조사 결과발표회를 열고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치의식 조사는 '투표참여정도',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인식', '지역 예산에 대한 관심도' 등 세 부분에 걸쳐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413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특히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여성 정치참여를 저해하는 요소로 △여성의 사회적 지지기반 부족 △여성의 도전의식과 관심부족 △정치는 남성의 영역으로 여기는 문화 △정당 내 취약한 여성의 지위 등이 꼽혔다.

여성의 정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여성리더 발굴과 육성 △비례대표 여성 후보 공천 할당비율 적용 의무화 △각종 위원회 위원 남녀 동수 조례화 추진 등이 거론됐다.

창원YWCA는 정당추천제 폐지에 대해 "정당추천의 폐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여성 등 사회적인 약자를 발탁할 수 있는 정당추천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달리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도의회 여성의원 비율과 여성 상임위원장 비율을 통해 여전히 정치영역에 존재하는 유리천장을 확인했다. 우리의 삶을 지키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정치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여 성평등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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