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현장서 공기단축 당부

허성무 창원시장이 제2안민터널 조기 개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0일 직접 공사 현장을 찾은 허 시장은 감리단과 시공사에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 개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보상비 부족으로 공사가 일부 지연돼 미확보액 162억 원을 내달 2차 추경 때 전액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비 확보가 되면 공사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도 터널 완공 계획을 기존 2023년 3월에서 2022년 3월로 1년가량 앞당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제2안민터널 공사는 총사업비 1635억 원 중 1249억 원은 국비, 나머지 386억 원은 시비로 추진 중이다. 시비 386억 원은 전액 보상비로 사용되는데 전체 보상 대상 총 127필지(12만 7771㎡) 중 현재 86필지(9만 7272㎡, 224억 원)가 보상 완료됐다. 이는 전체 보상 면적 중 76% 수준이다.

현재 시점부인 진해구 석동·자은동은 보상비가 전액 확보됐으나 보상가 불만 등으로 16필지(9556㎡)가 협의되지 않아 수용재결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2필지는 수용재결을 거쳐 공탁을 완료했으나 행정소송을 제기해 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명도 소송 제기 요청을 해 둔 상태다. 반면 종점부인 성산구 천선동은 보상비가 확보되지 않았으나 토지소유자로부터 보상 전 기공 승낙을 얻은 덕분에 현재 공정 10%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내달 잔여보상비가 전액 확보되면 내년 6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공사가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보상해 건설 기간을 단축할 것을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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