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대회 상황 최종점검
북측 선수단 서포터스 모집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달곤)는 20일 숙박·수송·식음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대회 전반 최종점검 및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조직위는 이에 앞서 창원시내 숙박시설 29개소 2110실을 확보하고 경찰·소방 당국과 협조해 시설 안전 점검을 마쳤다. 또 셔틀버스 운행 등 수송관리 종합계획을 세우고 수송 종합 상황실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세계 최고수준의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 경기장을 리모델링하고 선수맞이 막바지 점검을 하는 등 대회 준비를 마쳤다.

경남경찰과 경남소방본부는 창원 사격장 주변에서 만약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건·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점검과 훈련을 벌이는 등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태세를 갖춰가고 있다.

창원시는 대회기간 외국어로 관광안내를 하고 내달 1일 사격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대형 플래시몹을 개최하는 등 대회 분위기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일 참가신청을 마감했지만 오는 31일까지 변경요청이 가능해 최종 참가국과 인원은 유동적이지만 120개국 4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60개 종목에 걸쳐 708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북측이 14개 종목에 선수 12명·임원 10명 등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남북화해 무드도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벌써 북측 선수단 응원 서포터스를 모집하면서 환영과 응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창원 사격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첫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가 많다. 올림픽 쿼터는 15개 종목 360개인데 창원대회에 60개 쿼터가 걸려 있다.

이달곤 조직위원장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창원을 세계 속에 알리고 스포츠관광 메카로 각인시킬 기회"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나아가 국민적 자긍심을 드높이는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120년 역사의 권위 있는 대회다. 2018 창원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창원국제사격장과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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