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원종합운동장서 맞대결

내셔널리그 불모산더비가 17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시즌 1승 8무 9패로 승리가 절실한 창원시청은 이날 오후 7시 13승 2무 3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해시청을 불러들여 승점 3 사냥에 나선다.

제각각 이유로 갈 길이 바쁜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질 여유가 없다.

창원은 올 시즌 승리가 단 1경기뿐이다. 부산교통공사가 꼴찌를 받쳐주곤 있지만 최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승점 3이 절실하다. 특히 올 시즌 김해와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했기에 라이벌 대결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만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태세다.

이에 맞서는 김해(승점 41)도 경주한수원(승점 42)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되찾으려면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더구나 경주가 상대적으로 만만한 부산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해가 승리하더라도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자리를 되찾지 못할 수 있다.

창원은 수비수 황재현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김해보다 젊은 선수로 구성돼 체력적 우위를 보일 수 있는 만큼 한 발 더 뛰는 축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팀의 고참인 배해민과 태현찬, 임종욱 등 베테랑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해는 지난 14라운드에서 경주에 선두 자리를 내준 뒤 한때 승점 4까지 차이가 벌어졌지만 차곡차곡 따라붙어 이제 1 차이까지 좁혔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경주를 잡고 8강에 안착한 김해는 경주전 징크스도 털어냈다. 지난 1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윤태수를 비롯해 양동협, 안상민, 브라질 특급 빅톨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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