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속 진주대첩 비밀 병기
영화화 등 복원 추진돼 눈길

진주대첩의 비밀병기로 알려진 '비차(飛車)'가 복원된다.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된다.

비차발전위원회 등은 16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제작발표회를 했다.

비차는 김동민 역사장편소설 <비차>(전 2권)를 통해 진주대첩의 비밀병기로 소개됐다. 김동민 소설가는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 앞선 비행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작자인 김동민 비차발전위원장은 "비차 복원은 비차가 기록된 고문헌과 소설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며 "진주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비차를 복원해서 진주성 안에 비치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시에서 복원하게 될 것이고, 여의치 않으면 민·관·군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획제작사인 '연인M&B'는 이날 "비차(비거)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인류의 항공역사를 다시 써야 할 놀라운 발명품이다. 한국인(조선시대 정평구)이 발명해 1592년 조선의 하늘을 날았던 세계 최초의 비행기(비차)를 영화와 뮤지컬, 복원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3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차발전위원회 등이 진주대첩의 비밀병기 '비차(飛車)'의 영화, 뮤지컬, 복원제작 공식발표회를 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영화 제작과 관련해 이홍석 총감독은 "진주대첩 당시 김시민 장군의 병사와 정평구가 비차로 진주성과 백성을 지켜낸 이야기이다. 내년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원작의 영화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장르는 괴짜 발명가의 이야기를 살린 코믹 판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추석에 맞춰 개봉을 목표로 하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과 함께 주인공 후보를 캐스팅하고 있으며, 배급사와 초기 의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제작을 맡은 김도훈 극단 바투컴퍼니 대표는 "교육 뮤지컬 형태로 '다시 나는 새'라는 이름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유등축제 때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겨울방학 땐 완성된 작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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