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의회 구성 사전회의 열려
적현소하천 토양분석 등 합의

창원 마산항 4부두 'GS칼텍스 기름 유출 사고' 후속 대책의 큰 틀이 정해졌다. 

지난 14일 창원시 성산구청에서 구청·GS칼텍스 창원물류센터(이하 GS칼텍스)·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관계자·전홍표 창원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GS칼텍스 기름 유출 사고 민관협의회 구성 사전 회의'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적현소하천 토양 분석 △토양 정화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등 큰 틀에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적현소하천 퇴적물을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토양'으로 보고 토양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상·중류 유류 접촉 구간, 하류 방제둑 설치 구간, 봉암 갯벌 등 8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TPH(석유계 총 탄화수소) 검사를 진행한다.

하천수 수질 검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상류 유류 미접촉 구간, 유류 접촉 구간, 하류 방제둑 설치 구간 등 5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n-h(노말헥산) 추출물질 중 광유류 검사를 한다. 참석자들은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공유하고, 기름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되면 그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토양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방법도 논의했다. 구청(1명)·GS칼텍스(1명)·전문가(2명)·시의회(1명)·시민단체(2명)로 협의회를 구성해 검증 기관과 정화 방법, 업체 선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24일까지 협의회 참가자를 확정하고 GS칼텍스 토양 정밀 조사보고서를 공유하기로 했다. 내달 10·11일 중 첫 협의회 회의를 열어 운영 규정을 확정하고 GS칼텍스 정화 계획 초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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