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복지센터 조성·생활체육 활성화 '박차'

문화예술 분야 계획은 향유 주체인 주민 참여와 창작 활동 주체인 예술인 권익을 높이고, 이들 중간다리 역할을 맡을 기관의 전문성 강화로 풀이된다.

우선 문화예술 역량을 확충하고자 거버넌스 형태의 문화예술협치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기능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경남위원회는 진흥원을 언급하면서 구체적으로 문화콘텐츠와 영상산업 육성을 천명했다. 문화재단·콘텐츠진흥원·영상위원회 분리 추진이 전망된다. 앞서 홍준표 전 지사는 2013년 예산낭비 방지와 유사기능 통합을 명목으로 세 단체를 통합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출범시켰다.

경남도립예술단 창단과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 성공 모델을 발굴·보급하는 계획도 도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방안으로 제시했다.

16일 경남도청에서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 도정 4개년 계획 도민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무담보로 소액을 대출하는 제도인 '그라민 금고' 설치나 예술인복지센터 설립 계획 등은 경남예술인 대상 복지 정책 하나다. 경남음악창작소를 조성하고 도시재생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예술인 창작 기반을 다져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관광 분야에서는 건강과 휴식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이 목표다.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외곽 전체를 도보하는 여행길 '코리아둘레길(4500㎞)'과 연계한 남해안 도보여행길(642㎞)을 조성하고, 섬진강 뱃길 또한 복원한다는 설명이다.

기본적으로는 관광마케팅 전담 기관을 설립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민여가캠핑장, 이동약자 접근성 향상 관광지 확대나 경남관광 'PASS APP' 운영, 빅데이터·AI를 기반으로 한 관광서비스 고도화 등 기반 확충을 통해 2016년 700만 명이었던 경남 관광객 수를 2022년 1000만 명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전반적인 문화예술, 관광 분야 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이해한 접근으로 읽힌다.

한편 체육분야는 '생활 속에 함께 누리는 체육기반 확충'에 주력한다.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 환경 조성으로 도민 건강 증진 및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마산야구장 조기 건립 지원과 장애인 체육 지원, 생활체육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것.

마산야구장 조기 건립 지원을 통해 도민의 야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애인 체육관을 도내 시군 3곳에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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