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를 유지하되 양성화한다'! 이걸 특수활동비 개선안 결정이라고 대단한 것인 양 내놨던 명색이 거대 양당이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자기들의 '좁쌀 플레이'에 여론의 싸늘한 시선이 쏠리자 그만 질겁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3일 교섭단체 회동이 열렸고 '특별활동비 폐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악마'를 음흉히 숨긴 채.

'겉은 장비 속은 조조'로 불리는 文 의장은 결연히 "대명천지에 '깜깜이 돈', '쌈짓돈'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폐지가 목표"라고 원칙과 투명성을 서슬 퍼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데 '디테일 속 악마'가 이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몫만 없애고 의장단 활동비는 절반만 감축'이라는 '여우 꼬리'를 교활히 붙여 놓았습니다. 당장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거대 당들의 꼼수"라며 반발하고 나서서 "완전 폐지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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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사에 남을 쾌거"라고

文 의장이 치켜세운 판에

특활비 대신에 업무추진비

증액 가능성이 제기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아니네 '조삼모사'에 있었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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