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개발시설 창고 리모델링
올해 12월부터 운영 '기대'

진주시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생긴다.

시는 농민의 농기계구입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올해 하반기 말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농기계임대사업은 지역 농민의 숙원사업이자 조규일 진주시장의 공약이다. 인근 시·군에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있지만 진주시에만 없어 농민들의 개설 요구가 높았다.

시는 내년 농업기술센터 이전 터에 농기계임대사업소(본소)를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관내 농민에게 하루라도 빨리 혜택을 주고자 총사업비 17억 원(시 100%)을 확보해 진주시지역농업개발시설(집현면 신당길207번길 22) 내에 있는 교육훈련용 농기계 창고를 리모델링해 올해 12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문산읍 등 22개 면·동 농민 553명을 대상으로 임대농기계 수요조사를 한 결과 트랙터(275명), 관리기(189명), 농용굴삭기(135명) 순으로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기는 비료살포기(140명), 논두렁조성기(133명), 퇴비살포기(12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관내 농민 수요조사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고, 다른 시·군의 운영실태 등을 참고해 효율성이 높은 임대농기계를 구입하고, 임대료는 인근 시·군과 비슷하게 징수할 계획이다. 징수된 세외수입으로 앞으로 내구연한이 지나거나 노후화된 농기계를 새로 구입하는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대신청은 진주지역 농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인터넷과 전화·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수할 방침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임대사업은 농가부채의 원인이었던 농기계 구입비 부담과 노동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농지원 사업이며 농민의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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