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가 13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올해 1분기보다 늘어난 1조 113억 원과 13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한화디펜스의 광전자 사업 부문 양도에 따른 처분이익 171억 원을 포함해 1분기보다 721억 원 늘어난 311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실적 향상을 두고 방산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이 이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 초기에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후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RSP() 사업의 투자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303억 원보다 101억 원 늘어난 404억 원을 달성한 셈이라고 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민수 분야에서 한화정밀기계가 전방산업(반도체) 호황과 중국·베트남 시장에서의 선전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한화테크윈(CCTV 등 보안)은 수익성 중심 사업 전략 안정화로 2분기 실적 전환을 이뤘다.

방산 부문에서는 항공엔진·TICN(전술정보통신망)·비호복합 등 내수에서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K-9 수출은 기존 수주 물량 매출이 발생하며 작년 2분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항공엔진 사업은 예상을 뛰어넘는 GTF(Geared Turbofan) 엔진 수요 증대로 앞으로 높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사업 위험 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영업력 강화와 원가 혁신 활동으로 차별화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방산 부문 중간지주사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지상방산·한화파워시스템·한화정밀기계·한화시스템·한화테크윈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화지상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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