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내달 2일 행사 다채
시, 전국 33만 명 방문 예상

이달 말 김해지역에서 굵직한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김해시는 독서대전에 30만여 명이, 허왕후 신행길 축제에는 3만여 명이 김해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김해시가 주관한다. 부산시가 국제영화제(BIFF) 개최로 영화·예술도시로서 이미지를 구축했듯이 김해가 '책 도시'로서 도시 위상을 굳히는 데 독서대전이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독서대전에는 전국 유명작가 50여 명이 김해를 찾아 작품낭독과 강연, 저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작가 강연 프로그램 15회, 출판사 북페어 50여 개, 공연 행사 18회, 홍보 체험 부스 30여 곳, 낭독 프로그램 7회, 학술 토론 5회, 체험 기타 프로그램 12개 행사 등이 열린다.

시는 이번 독서대전에 전국 공공기관과 출판사 등 100여 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함에 따라 30여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2014년 군포시에서 처음 시작해 인천·강릉·전주를 거쳐 김해에서 다섯 번째 열린다.

같은 시기, 폭염으로 한 달 연기된 '2018 허왕후 신행길 축제'도 해반천 일원에서 열린다.

김해시와 주한인도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이 주관한다. 축제는 2000년 전 인도 공주 허황옥이 해변에 도착한 후 금관가야의 김수로왕에게 향하는 여정을 담아내는 이른바 시민참여형 국제문화교류의 장으로 꾸민다.

축제 첫날인 31일에는 부산김해경전철 박물관역 인근 해반천 특설무대에서 '퍼레이드 경연' 예선전을 일반부(20세 이상)와 청소년부(20세 미만)로 나눠 진행한다. 선발된 팀에게는 총 3050만 원의 상금에 제공된다.

축제 본 행사에는 김수로왕·허왕후 신행길 퍼레이드와 물풍선을 이용한 '수전놀이', 클럽DJ와 모창 가수들이 함께하는 '타운파티'도 선보인다.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의상과 공예,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문화축제가 열리고,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인도영화제'를 연다.

시는 지난해 참가인원을 고려해 올해도 이 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3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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