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실·정금자 '대통령표창'
하동 출신 김두현 '건국훈장'

진주 출신 여성 항일투사 2명 등 3명이 정부로부터 독립운동을 인정받았다.

진주문화원 추경화 향토사연구실장은 지역 출신 여성 항일투사 박덕실·정금자 선생이 대통령 표창을, 하동 출신 김두현 선생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됐다고 13일 밝혔다.

박덕실(1901∼1971년) 선생은 1919년 9월 임시정부를 위해 자택에서 혈성단을 조직, 군자금을 제공하고 대한애국부인회 진주지회장으로 활동하다 임신 중 대구감옥에서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진주 3·1운동을 지도하다 1년간 옥고를 치른 한규상(전 한일의원 원장·건국훈장 추서) 선생의 부인이기도 하다.

정금자(1911∼2012년) 선생은 진주여고 재학 중이던 1930년 1월 17일과 25일 진주고 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일본 경찰에 잡혀 옥고를 치르고 퇴학처분 됐다. 남편 송재홍 선생도 독립운동으로 2008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김두현(1884∼1950년) 선생은 하동군 적량면 출신으로, 박덕실 선생으로부터 군자금을 받아 임시정부에 송금하고 독립신문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1년간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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