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첫 정부 기념식이 열린다. 또 경남 곳곳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8월 14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전국 곳곳에서 영화 상영회, 전시, 추모 공연·행사 등이 잇따라 열린다.

경남에서는 이날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 입구 '정의비' 앞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거창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거창평화의소녀상건립 준비위원회가 건립 준비를 선포한다. 또 오후 2시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상영되고, 남해에서는 19일 '제2회 숙이나래 인권평화문화제'가 열린다. 앞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이 지난달 29일 창원에서 '여성인권과 평화의 씨앗 뿌리기' 국제포럼을 개최했고, 지난 1일 기림행사를 치렀다.

14일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는 '안식의 집' 추모비가 공개된다. 추모비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생애를 △떠나는 순간의 두려움 △고통과 좌절, 힘들고 고된 삶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활약한 시간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마지막 모습 등 4단계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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