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균형전략 핵심
도시발전 방향도 제시
1조 4600억 비용 추산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을 표방한 허성무 창원시장의 공약 이행 큰 그림이 나왔다. 시정인수위에 해당하는 '새로운 창원위원회'는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이행 로드맵을 내놨다. 위원회는 한 달여 동안 허 시장 임기 안에 할 수 있는 공약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공약을 7대 전략, 74개 과제로 추렸다.

마산·창원·진해권 균형발전전략과 △경쟁력 있는 활력도시 △매력적인 문화도시 △안전한 생활도시 △소통하는 사람 중심 도시 등 도시발전 전략이 핵심 7대 전략에 해당한다.

우선 지역별 균형발전전략이 제시됐다.

마산권에서는 임기 내에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시티 조성, 로봇랜드 정상 개장, 봉암공단·자유무역지역 스마트 신산업단지 시범조성을 추진한다. 중장기사업으로는 민주성지 정체성 회복(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10·18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추진)과 축구장 추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창원권에서 임기 안에 추진할 사업으로 첨단방위산업과 항공부품산업 집중 육성, 창원산업진흥원 기능 강화, 어르신 전용 파크골프장 조성 등이 제시됐다. 중장기사업은 창원국가산업단지 고도화, KTX 증편·SRT 유치(마산역 복합 환승 센터 건립), 산업·노동역사 박물관 건립, 해양공사(기무부대) 이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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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 / 경남도민일보DB

진해권은 육군대학 터(부지) 연구개발특구 지정, 제2 안민터널 조기 개통, 중심상업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을 서둘러 추진하고 중장기사업으로 복합스포츠 시설 등을 짓기로 했다.

한편, 4대 도시발전 전략 실현을 위한 48개 공약에는 중소조선·레저 선박산업 육성, 사람 중심 사회적 생태계 조성,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 지원 등이 포함됐다. 소방본부 조직확대와 공론화위원회 설치, 남북 경제협력 선도, 창원 일주순환도로 완성 등도 추진한다.

위원회는 허 시장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74개 공약 이행에 시비 1조 4619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새로운 창원위원회 어석홍 위원장은 "촛불정신을 받들어 시민과 소통하고 사람 중심 행정을 펼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며 "종합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4년간 시정에 잘 반영돼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 이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시정 패러다임이 확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기간이 짧아 지난 7월 3일 한시적 자문기구로 출범, 이날 회견을 끝으로 활동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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