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문화센터 '다닥다닥 리빙스케치' 어린이 체험형 전시

즉석에서 그린 그림이 커다란 화면에 들어가 춤을 추고 변신을 한다. 내가 만든 작품이 영상 속 주인공이 된다. 최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어린이 대상 전시가 활발하다.

김해서부문화센터도 스페이스 가율에서 '다닥다닥 리빙스케치'를 선보였다. 창작그룹 리즈닝미디어와 협력해 아이들을 위해 내놓은 체험전이다.

프로그램은 △리빙스케치 타운 △페이스 고깔 만들기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즐길 수 있다.

먼저 리빙스케치 타운은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미디어아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단순한 도형 몇 개가 그려진 종이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그리면 전시장 한편에 설치된 커다란 화면에 그대로 보인다.

그러다 도형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람, 집, 자동차, 기차 등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고, 도형이 어떻게 조합하고 분해되는지 볼 수 있다.

페이스 고깔 만들기는 자신의 얼굴로 원뿔을 만드는 체험이다. 전시장에 있는 터치스크린에서 원하는 동물 모양을 선택해 얼굴 사진을 찍으면 원뿔을 만들 수 있는 종이가 나온다. 이를 색칠해 오려붙이면 고깔모자가 된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에서 미디어아트를 활용하는 시간이 다소 짧은 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림을 얼마나 그리느냐에 따라 관람시간이 달라진다.

또 전시장에 머물며 다른 친구들이 만든 모자와 캐릭터를 비교하면 더 풍부하게 전시를 볼 수 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새로운 놀이문화를 즐기면서 미술을 감상하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26일까지. 프로그램별 체험비 2000원. 문의 055-34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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