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도 선봉에는 태권도가 선다. 국기(國技) 태권도는 국제종합대회에서 우리나라의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서는 품새가 새로 정식종목이 돼 남녀 개인·단체전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배정됐다.

하지만 겨루기가 4년 전 16체급(남녀 8체급씩)에서 남녀 5체급씩, 10체급으로 규모가 축소되면서 태권도에 걸린 총 금메달도 14개로 2개가 줄었다.

다만, 겨루기 16체급만 치를 때도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한 나라에서는 최대 12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 자카르타에서 겨루기는 총 체급 수는 줄었지만, 우리나라도 10체급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해졌다. 품새에도 4체급 모두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획득할 수 있는 전체 금메달 수가 4년 전보다 늘어난 셈이다.

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체급 수는 줄었지만 이번에도 겨루기에서의 목표는 (4년 전과 같은) 금메달 6개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을 비롯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 58㎏급 김태훈(수원시청),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과 67㎏초과급 이다빈(한국체대) 등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다.

품새를 접목한 기술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기대를 받는 여자 49㎏급 강보라(성주여고)는 이번 태권도 대표팀의 유일한 고등학생임에도 코치진이 금메달을 자신할 만큼 기량이 출중하다. 남자 80㎏급 이화준(성남시청)도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됐지만, 우리 대표팀이 준비한 '비밀병기'로 꼽힌다.

품새 역시 우리에게는 새로운 메달밭이 되리라는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 목표도 '전 종목 금메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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