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상대로 홈경기 3-0 승리, 8경기 연속 무패행진 이어가

경남FC가 파울링요의 K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3연승과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남은 1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클래식) 22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파울링요 말컹 조재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42를 확보하며 같은 시각 울산현대에 0-1로 패한 3위 수원삼성과 승점차를 6으로 벌리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경남은 말컹과 쿠니모토 등 주력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했다. 여전히 4-4-2 포메이션으로 유지훈 김현훈 박지수 이광진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드에는 김신 최영준 하성민 네게바가 포진하고 파울링요와 김효기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골문은 지난 21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 미친 선방쇼를 펼쳤던 이범수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평소의 3백을 버리고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박대한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최재현 양준아 도나치 최효진을 최종 수비를 섰고 요구미치 한찬희가 3선을 지켰다. 2선에는 완델손 이상헌 김영욱이, 원톱으로 마쎄도가 나섰다. 점유율 축구를 버린 경남은 버스 수비로 수비를 강화하는 가운데 간간이 역습에 나섰지만 번번이 골문 앞에서 막히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첫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이광진이 오른쪽에서 크로스해 준 공을 김효기가 수비수를 등진 채 힐킥으로 찔러줬고, 수비수 맞고 굴절된 공을 달려들던 파울링요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찔러넣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말컹과 쿠니모토를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2분 전남 마쎄도가 골문 앞에서 강력하게 찬 공을 이범수가 손끝으로 가까스레 튕겨 골문으로 넘겼다. 이범수의 이날 2번째 슈퍼세이브였다.

17분 네게바와 말컹의 '매크로(자동 실행 프로그램)' 같은 골이 터졌다. 네게바가 크로스 해준 공을 말컹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상대 골키퍼와 경합 끝에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경남의 골 욕심은 끝이 없었다. 31분에 교체투입된 조재철이 36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전남 수비수 3명 사이로 왼발로 감아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면서 전남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남은 3연승과 8경기 무패라는 상승세를 타고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로 울산을 불러들여 23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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