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입니다.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로 반입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미국이 경기도 민요인 <사발가>를 패러디해 부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구요/ 아메리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없구나/ 에 헤헤 다우트펄(doubtful) 어여라 난다 노굿(no good) 허송세월을 말아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마련에 올인하고 있는 정부가 북한산 석탄 반입을 방조했다고 미국이 '색안경 갸우뚱'을 할지 말지 의문입니다. 신뢰 방패에 '구멍'이 생길 리야 있겠느냐는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사실이 뒷덜미로 쑥 들어온 얼음처럼 차갑게 느껴집니다.

국내 수입업자 3명과 법인 3개를 밀수입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는 관세청의 발표야 나왔다지만 '석탄 커넥션' 쪽 '묵인' 여부를 들여다보는 합리적 의심이 쉬 걷히진 않을 듯해 심상찮습니다.

'오 예, 그게 있었지 '막장'

코리아 너 딱 걸렸어'!

왜 이런 환청이 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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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제재' 불안하나

<사발가> '연기만 펄펄 나구요'

그 연기가 자꾸 숨 막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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