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1구역조합추진위, 일부 주민 반대 속 설명회 열어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은아그랜드타운'이 재건축사업에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은아그랜드타운은 창원광장 주변 도심에 자리한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지난 1988년 9월 들어섰다. 여기 주민 다수는 아파트 노후화에 오래전부터 재건축사업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2016년 3월 재건축 컨설팅 업체 선정, 2017년 2월 정비구역 지정 신청(동의율 84.55%), 2017년 12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쳤다. 또한 올해 4월 '신월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서진원)'를 구성했다.

그리고 추진위는 지난 9일 오후 단지 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진원 위원장은 "우리 아파트가 30년이나 되다 보니, 장마철만 되면 관리소에서 방수 작업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새집을 지으면 미래 가치가 분명히 있다. 인근 용지아이파크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으냐"며 "이곳은 서울로 치면 강남과 같은 곳이다. 재건축되면 경남에서 최고 아파트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추진위는 10월 조합 창립총회, 12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 등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주민 일부는 재건축 추진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아파트 단지 내에 '재건축 추진위? 눈과 귀 막아 놓고 내 재산 또 가져가네'라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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