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주민 소음피해 없는 김해신공항이 되도록 함께 노력한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노기태 부산시 강서구청장이 '김해와 강서는 오래전 한뿌리였다'는 취지에서 만나 두 자치단체 간 공동 현안을 풀어가기로 해 관심을 끈다. 두 단체장은 최근 김해시청에서 만나 두 지역 간 공동현안을 논의했다. 큰 줄기는 대략 세 가지다. 소음 문제 없는 안전한 신공항 건설과 서낙동강 수계 하천환경정비사업 조속 추진,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 일대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원화 사업 추진 등이다.

신공항 건설은 소음과 안전성에 방점을 뒀고, 두 도시를 경계로 한 서낙동강수계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환경차원에서 이른 시일 내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와 공동으로 진행하다 무산되고 김해시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허왕후 신행길 사업과 관련해서는 강서구가 김해와 연접한 도시인 만큼 관광활성화를 꾀하게 되면 두 도시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보고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단체장의 만남은 두 자치단체 실무진 간 상생발전협력회의 정례화로 이어져 행정 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

두 도시 간 우호증진을 바탕으로 한 상생발전협력회의는 개최지에 따라 '김해-강서 상생발전협력회의'나 '강서-김해 상생발전협력회의'로 부르기로 했고, 2016년 11월 김해시에서 개최한 제1차 상생발전협력회의를 시작으로 반기별로 김해와 부산 강서구에서 교차 개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해와 강서는 지리적으로 이웃한 관계의 수준을 넘어서 역사적·지역적으로도 한 뿌리라는 동질감에서 형제의 도시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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