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의견차'

진주시가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오는 20일 일제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노조 파업이 최종적으로 실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파업이 강행되면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삼성교통 전체 노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해 운행하는 등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파업 당일 전세버스 투입으로 말미암은 시민 혼란을 방지하고자 오는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전세버스 운전기사 100명과 탑승 안내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파업대비 직무교육을 하고, 14일에는 전세버스 100대를 실제 운행 노선대로 사전에 운행할 계획"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나타나는 문제점은 파업 전에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삼성교통은 32개 노선, 90대의 시내버스가 하루 668회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는 관내 시내버스 노선의 41%에 해당한다. 지난해 6월 노선개편 이후 삼성교통에만 55억 원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이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달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표준운송원가로는 정부의 최저 시급도 맞출 수 없다면서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등을 요구하며 8월 20일 일제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등 그동안 진주시와 갈등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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