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자 측 의혹 제기에 한농연 "특정후보 지지 발언 없어"

강석주 통영시장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국농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통영한농연 회원인 이중환(도산면 이장) 씨는 9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거법 위반 사실확인서 내용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정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실확인서는 통영한농연 사무실에서 있은 월례회에서 제해석 통영한농연 회장이 시의원 후보로 나온 무소속 유정철 후보를 소개하고 지지를 부탁했고, 전 통영한농연 회장인 모 농협 조합장이 강석주 후보를 소개하고 지지를 부탁하자 강 후보도 지지를 호소했다는 등의 내용을 이 씨가 확인한다는 서류다.

이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서 연락이 와 (사실확인서에) 문제될 것이 없다며 종용해 서명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고 선거법 관련 위반 고발 목적으로 작성됐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 조합장의 강 시장 지지 발언에 대해서도 형식적인 인사만 했을 뿐 특별한 사항은 없었다. 사실확인서에 기재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강석우·박순옥 통영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는 강 시장과 제해석 통영한농연 회장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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