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남해고속도로에서도 운행 중이던 BMW 승용차에 불이 났다.

경남지방경찰청은 9일 오전 7시 55분께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49㎞ 지점(사천시 곤양면) 인근에서 BMW(730Ld 2011년식) 승용차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차량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졸음쉼터에 정차하자,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난 후 전소됐다. 다행히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곧바로 대피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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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 차량 모습./경남지방경찰청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리콜 대상 BMW 차량 중 '긴급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 중지를 명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 제기된 모든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며, 많은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조사 기간을 단축시켜 최대한 올해 안에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늑장 리콜, 고의로 결함 사실 은폐시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고도 했다.

BMW코리아는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2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본격 리콜에 들어갈 BMW 차량은 520d 등 42개 차종 10만 6317대이다. 리콜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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