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씨네아트 리좀에서 볼 수 있는 개봉작이 다양하다.

먼저 9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감독 에단 코엔·조엘 코엔, 미국)와 <비트윈 랜드 앤 씨(Between Land and Sea)>(감독 로스 휘태커·아일랜드)를 도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스릴러다. 주인공과 살인마와 뒤를 쫓는 보안관까지 목숨 건 추격전을 시작한다. 영화 제목으로 내용을 유추할 수 없고 해석하려고 할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진다는 평을 받는 영화다.

<비트윈 랜드 앤 씨>는 서핑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한다. 좋아하는 일과 밥벌이에 고민한다면 공감 갈 영화. 무더운 여름 끝없이 펼쳐진 시원한 바다가 반갑다.

또 15일 지역에서 만든 독립영화 <오장군의 발톱>(감독 김재한)이 정식 개봉한다.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어느 가족>(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일본)을 볼 수 있다. 9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상영된다.

<어느 가족>은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잘 묻어난다. 또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편견 없이 따듯하다. 저마다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만나 온기를 나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을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이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는 <잉글랜드 이즈 마인>과 함께 <펠리니를 찾아서>(감독 태런 렉스턴·이탈리아 외)를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감독의 발자취를 좇는 로드 무비다. 영화의 각본을 집필한 성우 낸시 카트라이트(Nancy Cartwright)는 젊은 시절 펠리니 영화에 심취해 20년간 시나리오를 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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