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 만에 합류…3타점 맹활약

NC 모창민이 화려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KT의 시즌 13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모창민을 앞세워 NC가 7-3으로 이겼다.

지난 5월 21일 왼쪽 족저근막 부문 파열로 팀을 이탈한 모창민은 이날 3루수·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2달여 만에 창원 마산야구장을 밟았다. 지난 5일까지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400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모창민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에게 '불방망이'로 화답했다. 2회 복귀 무대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쳐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모창민은 3회 팀의 5번째 득점까지 책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 적시타와 이진영 희생플라이로 KT가 따라가는 2점을 내고 나서 맞은 5회 말, 모창민 진가는 또 한 번 발휘됐다. 모창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금민철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130m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이 홈런으로 NC는 자칫 KT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경기 분위기를 잡아두는 데 성공했다.

모창민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로하스 홈런으로 KT가 다시 1점을 따라온 6회 초 모창민은 1사 이후 황재균 타구를 병살로 연결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7회에도 모창민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책임지며 팀 리드를 지켰다. 한편 이날 마운드에서는 선발 베렛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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