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함안에서 법무부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단속반이 합법적 지위의 우즈베키스탄 한 아르바이트생(24)에게 5명이 집단으로 폭행을 가하는 '그 버릇'이 또 물의를 빚었습니다.

성난 민심이 폭행 당사자들 처벌 요청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고, 경남도경 수사대가 수사를 할 예정이라니 사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불법 체류자, 이주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한국사회의 야만적 폭언, 폭력, 인권유린, 부당노동행위, 성추행, 성폭행… 등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악행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비인간적 인종차별과 멸시! 그 고질적 악습은 이미 아카시아 뿌리처럼 깊이 박혀 있습니다.

일화 한 토막! 2003년 11월 13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 한 카페. 한국인 일행에게 적대적 시선을 보내던 20대 몽골인들 중 하나가 불쑥 큰 소리로 욕을 내뱉었습니다. "씨×놈들아!"

"3D 종사 대가는커녕

살아선 병원에도 못 가고

죽어선 납골당도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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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그 불만의 소리가

지금은

사라졌다 할 수 있나?

'아니면 왜 아닌가' 반성을!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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