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3.6 등 지방 대비 서울 95.4 '긍정적' 많아

경남 도내 주택 사업자들이 이번 달 시장에 대해 다소 개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택사업 지수도 서울-그 외 지역 간 양극화를 반영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8일 내놓은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 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역 8월 전망치는 '63.6'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3.2'와 거의 같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전망 '48.6', 실제 실적 '57.5'보다는 크게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이 '95.4'로 8월 전망치에서 가장 높았고, 7월 실적에서 '105.9'로 유일하게 100을 넘겼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그 외 지역 간 양극화가 가속화하면서 주택사업자의 서울 집중화 경향도 심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각 지자체는 신규 주택사업 인허가 때 지역 주택시장 여건을 사전에 자세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100포인트를 초과하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포인트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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