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 고지대에 거주하면서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하동군 하동읍 독가촌 정착마을에 수돗물 공급이 시작됐다.

하동군은 읍내에서도 '오지마을'로 불리는 동광동·중동마을 주민들의 숙원 해소를 위해 상수도 설치사업을 벌여 지난 1일부터 수돗물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동광동·중동마을은 1968년 산림녹화사업 하나로 과거 청암·화개면 일원에서 화전을 일구며 가족단위로 살아가던 화전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독가촌 정착마을이다. 현재 독가촌 정착마을에는 이주 1세대 주민들은 대부분 사망하고 현재 2∼3세대 1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은 산비탈 고지대에 있어 그동안 먹는 물과 생활용수를 계곡물이나 간이상수도 등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가뭄이 장기화되면 물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관내 건설업체 재능기부 등으로 지난 6월 초 상수도 설치사업에 착수해 2개월 공기를 거쳐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