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영향 없어 '호평'
시, 오염 예방활동 강화
배관 개량·보수 지원도

김해시가 시민 물 복지를 향상하고자 추진한 수돗물 강변여과수 원수 사용 효과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연일 폭염으로 낙동강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됐지만 김해시 수돗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표수 오염원을 막고자 수돗물 원수를 강변여과수로 사용해오고 있다. 강변여과수는 지표수 원수 오염 걱정은 물론 조류 발생과 낙동강 수질 악화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시는 최근 창녕함안보의 조류경보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우려되자 평소 주 1회 하던 수질검사를 주 2회로 늘렸다.

수질악화 원인인 가축분뇨와 수상레저·낚시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유해 남조류와 조류 독소를 비롯해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여러 물질도 제거했다.

여기다 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각 가정까지 공급하고자 가정 내 오래된 물탱크를 철거하는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물탱크 철거(직결급수 전환) 사업은 가정 내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고자 건물 내 물탱크를 철거해 급수관에서 가정용 수도꼭지까지 직접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3층 이하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19가구 이하의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으로 50만 원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지원한다.

노후 옥내급수관 개량 지원사업은 녹물이 나오거나 수질검사 기준을 초과한 경우 옥내 배관 개량 공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사회복지시설·학교 등이다. 단독주택은 최대 120만 원,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100만 원 한도로 총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돗물 시민 불신을 막고자 상수도 설치비용 지원과 옥내 누수탐지비용 지원, 수도요금 동결, 수돗물 정수약품 최소화 등 김해시만의 차별화된 선진 수도 복지사업도 펼치고 있다.

홀몸 어르신과 취약가구에는 수도시설을 점검 보수해 주고 저소득층에는 상수도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변여과수 원수 사용으로 조류발생 중에도 시 수돗물은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강변여과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노후급수관 교체로 정수장에서 생산한 '찬새미' 수돗물을 각 가정에 공급함으로써 시민 물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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