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 13명 위원 위촉
사업비 평가·국비 지원책 마련

창원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문제를 다룰 검증단이 꾸려져 활동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8일 제3회의실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공사비 검증단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었다. 

검증단은 토목 분야 기술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교수 등 민간 전문가 13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검증단은 마산해양신도시 사업계획 수립, 사업 추진방식 적정성 검토, 공사비 산정과 사업비 조달 방식 적정성 여부 등을 파악해 앞으로 활용 시 공익성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는다.

위원장에는 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박 교수는 토목 전공 학자이자 4대 강 사업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전문가다.

마산해양신도시(인공섬) 건설 사업은 지난 2007년 실시협약 당시 조성 면적 약 178만㎡(서항 134만㎡, 가포 44만㎡), 사업비가 약 6910억 원이었으나, 개발계획 변경 등으로 약 107만㎡(서항 64만㎡, 가포 43만㎡)로 면적이 변경되면서 사업비도 약 4493억 원(서항 3403억 원, 가포 1090억 원)으로 조정돼 시공 중이다.

터 매각과 사업 재원 확보가 지연되면 연간 68억 원의 사업비 증가가 우려되고, 내년 말 시 대출금 일시 상환이 예정돼 있어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검증단은 인공섬 건설 사업이 국책사업인 마산항 개발 과정에서 비롯된 점을 강조해 국비 지원을 이끌어낼 방법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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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전경.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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