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모텔에 감금한 후 전신을 마구 폭행한 혐의(상해)로 ㄱ(30)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ㄱ 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께 자신과 사귀다 최근 헤어진 ㄴ(22) 씨를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보자"며 불러내 김해지역 한 모텔에 감금한 후 주먹과 발로 전신을 폭행해 전치 3주 상당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씨는 이튿날인 4일 오전 3시 35분께 모텔에서 나와 차를 타고 모 주차장으로 간 뒤에 차 안에서 ㄴ 씨를 또다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차 안에서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ㄴ 씨가 차 밖으로 몸을 피했다. ㄱ 씨는 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당일 오후에 경찰에 자수했다. 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뒤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ㄱ 씨가 자수 의사를 밝혔지만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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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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