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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소설·인형 공예 보면서 꿈꿔보아요

류오동 작가〈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1, 2편
출간 기념, 서울서 조형전, 작가의 동심·소망 풀어내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8년 08월 08일 수요일

경상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에 근무하는 인형작가 류오동(본명 류미정·사진) 씨가 쓴 인형소설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1-두루비 갤러리엄〉과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2-인형정토 두루베이〉가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출간을 기념해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 본전시장 1층과 지하 1층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류오동 인형조형전'을 개최한다. 인형을 매개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 작가는 관절이 움직이는 헝겊인형에 '두루 두루 비추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두루비'라 이름지었다. 류 작가는 인형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인형들과 소장하고 있는 인형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소설을 쓰기도 한다. 이번에 나온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시리즈가 그 소설이다.

▲ 류오동 작가.

또한 이 이야기 속에 들어갈 삽화를 직접 그리고, 인형가구도 만들며, 인형의상에 적합한 텍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등 인형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류 작가는 자신의 인형소설과 인형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제 인형이야기를 사실상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설이라기보다 서사담화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소설의 형식이라고 하기에는 구성상 부족함이 있는 것 같고, 제가 전문적인 문학작가가 아니라서 문학작품이 갖추어야 할 세련된 구성과 치밀함을 갖추고 있지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저의 이야기는 기존의 소설들과는 시작부터 많이 다릅니다. 저의 인형소설은 어디까지나 인형공예의 연장으로 시도해 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인형 캐릭터가 먼저 만들어지고 난 후 스토리 빌딩이 이루어졌거든요. 그리고 인형 제작, 스토리텔링, 삽화, 편집, 출판까지 모두 제가 직접 했다는 것이 저에게는 의미가 있어요. 단순히 문학작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형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지요. 2017년 1월에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1회 개인전을 가졌고요, 2018년 여름에는 서울 인사동에서 제2회 개인전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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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이야기는 어떠한 것일까. 그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자.

"인형 이야기는 사람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 지구에 다양한 인종이 각기 문화를 형성하면서 살아가는 것처럼, 인형의 세계인 두루베이에서 다양한 피부색과 만든 재료도 다양한 인형들이 서로 존중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죠. 저는 인형들을 통해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경험하고 어릴 적 동심을 만나도록 돕고 싶습니다."

류 작가의 인형소설은 그녀가 만든 인형들과 소장하고 있는 인형들이 등장인물로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현대판 규방문학을 시도하였으며, 인형작가인 자신의 꿈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1권에서는 인형가게 두루비 갤러리엄을 중심으로 한 보은당, 어린이 놀이터, 토피어리 정원인 원정, 그리고 리우가 인형작가가 된 계기, 리우를 중심으로 한 가족 및 주변 인물들이 소개된다. 보은당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곳이며, 인형의 나라인 두루베이와 인간세상을 연결하는 곳이다. 두루비 갤러리엄은 장차 인형작가인 류오동이 현실세계에 짓고 싶은 인형박물관의 모델이기도 하다.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2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두루베이를 소개하고 있다. 두루베이에 살고 있는 두루미들(두루베이에 사는 인형들을 지칭하는 말)의 삶을 통해서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종들의 화합을 말하고 있다. 또한 마담 리우의 딸 비비아나와 친구들이 겪는 모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수공예를 통한 따스하고 정감있는 이미지들도 소개되며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인 다양한 인형들의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두루비북스 펴냄, 각권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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