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민원실이 지난해 10월부터 민원실 여유 공간을 다양한 장르의 군민 재능을 발표하는 문화갤러리장으로 활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14번째 주인공으로 하동읍에 사는 지산 조세영(65) 씨의 서각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군청 민원실은 이 같은 작품 전시회뿐만 아니라 무더위로 지친 군민과 직원들을 위한 작은음악회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일 점심 때를 이용해 열린 작은음악회는 진교초교 4학년 정동원 군 재능기부로, 대중가요과 함께 색소폰과 드럼을 연주해 민원실을 찾은 군민과 직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연중 운영되는 문화갤러리는 문화예술작품뿐만 아니라 군민의 재능을 언제나 누구든지 선보이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관공서의 거부감을 문화예술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승화한 것.

이날 민원실 관계자는 "학생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기회가 됐고 음악 감상에 흠뻑 빠진 군민과 직원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이 됐다"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하동군청 민원실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직원들과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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