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읍 '남양산 청소년문화의 집'
2020년 말 준공 목표 추진

양산 신도시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화·체험시설이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물금읍 가촌리 1312-2번지 3142㎡ 터에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남양산 청소년문화의 집'은 이 지역 인구 증가에 따라 청소년 역시 크게 늘어 부족한 청소년 활동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계획했다.

건립 예정지는 신도시 조성 당시 청소년시설로 계획한 곳이다. 반경 1㎞ 이내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지, 부산대 양산캠퍼스, 시립도서관, 국민체육센터, 양산교육지원청 등이 있어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물금읍 인구가 10만 4801명인 가운데 청소년 인구는 1만 73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연간 인구 증가율은 전체 25.6%이며 청소년은 15.5%다. 인구 점유율 역시 양산시 전체 대비 물금읍이 30.9%이고 청소년 인구 점유율도 30.9%로 나타났다.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청소년 인구 역시 늘어나 청소년 체험 활동과 역량 개발에 필요한 시설 수요가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양주동에 있는 청소년회관과 소주동 웅상청소년문화의집 외에 신도시지역을 위한 청소년시설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사업비 157억 원을 들여 청소년문화의 집을 건립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내달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할 추경예산에 부지 매입비 31억 원을 편성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물금지역 청소년 인구 증가에 맞춰 지역 간 균형 있는 청소년 활동 공간 확충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국비 확보에 우선 노력하고 앞으로 필요한 운영인력과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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