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상수도관망 블록화 사업이 완료된 구역을 대상으로 노후관 교체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노후관 교체로 누수율을 10%대로 낮출 계획이다.

시는 블록화 사업으로 시내 상수도관망을 35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구역별로 공급량·소비량·누수량을 바로 판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123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22개 블록 구축 작업이 끝났고, 나머지 13개 블록은 용역과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이미 구축된 블록 가운데 누수가 잦은 망경·칠암·중앙·이현동 일대 노후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지난해 239억 원을 들여 98㎞를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110억 원을 들여 44㎞를 정비한다.

현재 시 유수율은 72.7%이다. 전국 평균(84.3%)보다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2025년쯤에는 90% 이상 유수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수율이 높은 것은 20년 이상 된 노후 수도관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진주 시내 수도관 가운데 20년 이상 노후관 1149㎞, 30년 이상 노후관 875㎞ 등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 소음, 주차문제, 급수 중지, 혼탁수 발생 등으로 말미암은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물 사용량이 적은 야간 시간대 단수작업, 혼탁 수돗물 제거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의 협조와 양해를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국비 지원이 2020년까지 군 지역에, 2021년부터는 시 지역으로 확대돼 노후관 교체공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수율(공급량 대비 요금 징수량) 1% 향상 시 연 4억 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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