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돌리기'를 연상케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결국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애초 교육부→국가교육회의→공론화위원회로 하청→재하청 모양새이던 입시안 결정이 끝내는 공론화위원회→국가교육회의로 유턴 희극을 연출하고만 우스꽝스러운 형국이 됐습니다. 김상곤의 막다른 골목이라 해두겠습니다.

"신고리 원전 때도 성공적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자신 있다"고 했던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의 손에 공론화위원회가 넘겨준 '부메랑'인 ㉮'수능전형 45% 이상 확대'(1안)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2안)에 어떤 선택적 결정이 내려질 것인지 조마조마해 할 현 중3생과 학부모들의 끌탕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선택 망설임에 관한 비유입니다. 당나귀가 좌우 양쪽에 질과 양이 똑같은 두 다발의 건초를 두고 고심을 합니다. 선택 혼란을 겪던 그 당나귀는 마침내 아사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 두 '건초' 사이에서

망설일 '김상곤 당나귀'

무능, 무책임 교육정책의

전의홍.jpg
우(愚)와 과(過) 알긴 알까

<김> 샜네

<상>찬 받을 공(功) 없으니

<곤> 달걀과 무엇이 다르랴.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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