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조건 이견 '지안스'로 바꿔

함안군 가야읍 일원에 최초의 대단위 아파트로 들어서게 될 '함안 더퍼스트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지난 2016년 이후 세 번째 시공사를 선정했다. 관련 절차를 통과하면 올해 말 착공될 전망이다.

6일 함안군과 함안 더퍼스트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79번지 일대 32필지 3만 8938㎡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시공사를 기존 한화건설에서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지안스건설㈜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는 애초 지난 2017년 5월 주택조합설립인가를 받아 같은 해 8월 아파트 터 등기를 완료한 후 ㈜현진에 시공을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현진에서 ㈜한화건설로 변경하고, 이번에 또다시 지안스건설로 시공사를 변경했다. 이번 시공사 변경은 애초 시공사와 조합원 모집비율에 따른 사업착수조건 등에 일부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주택조합 관계자는 "새 시공사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시공보증과 분양보증서 발급 가능 업체인 데다, 현재 조합원 비율 조건으로 연내 착공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택조합아파트는 27층 8개 동 993가구로 건설되는 함안지역 최대 규모 아파트여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합 측은 오는 9월 경상남도 건축계획 사전결정 심의를 의뢰할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아파트가 도의 사전결정 심의를 통과하면 10월 중 주택건설사업 계획을 승인해 12월 중 착공토록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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